히모 리사나는 현재 미국 명문대학인 UEM 강사로 재직 중이며 뉴미디어 및 테크놀로지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스페인 비평가 협회로부터 스페인 최고 생존 작가상인 AECA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02년 아르코 아트디렉터를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하였고 광고, 커뮤니케이션, 현대미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아방가르드 행사 및 각종 출판물의 조언자 역할을 하고 있다. 히모 리사나의 작품은 발렌시아와 부에노스 아이레스 비엔날레를 비롯하여 각종 아트페어에서 찬사를 받았으며, 스페인 현대미술의최고 콜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 또한 그의 로봇 작품은 스페인미술역사상 최초로 현대미술 콜렉션에 포함되었다. 히모는 현재 Gallery Punto, 58, Marlborough, Vostell 등 굴지의 갤러리들과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히모 리사나는 지난 2월 아르코에서 고된 연구 끝에 고안된 최초의 홀로그램 조각(전기장을 기반으로 기타재료 없이 재작한) ‘공중상어’를 소개하였다. 그의 창의적인 작품은 로봇에서 레이저, 쌍방향 조각(interactive sculpture), 인간 공학과 딜레마에 관한 미의 분석까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낭만을 서핑하명서 그는 인간과 기계와의 관계,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가에 관한 윤리적,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 시대의 철학을 반영하며 존재하지 않는 것, 또는 앞으로 다가올 것에 관한 연구의 결과로, 작품과 원형(Prototype)의 관계를 정립하는 동시에 현대미술세계를 침해하는 일화적인 미술(anecdotal art)로 부터 벗어나게 한다. 또한 작품과 대중 사이, 무엇보다 예술적 창조와 개념 사이의 쌍방향적이고 역동적인 대화가 성립될 때, 상호작용(interactivity)이 변곡점(inflection point)이 된다는 제인서이기도 하다. 히모 리사나는 폭력의 미적 분석을 통해서, 그리고 특정 문제에 관한 기술적인 해결책을 찾는 데서 작품 소재를 찾는다. 기술적 개념과 개념적 미학을 통합함으로써 전통을 깨트리고자 하는 이러한 추구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작품(빛, 열, 이미지 등의 요소를 포착하는)을 창조하게 된다. 그는 이미지를 관찰하는 관람객의 잠재의식이 활기차게 반응하는 작품을 창조하고자 한다. 사진작업을 통해서 히모는 관람객을 미학, 아름다움, 괴로움이 혼합된 세계에 한층 다가오게 한다. 그의 교란한 이미지는 시베리아의 아름다움에 정제된 비극의 영향력을 반영하고 있으며 고결한 얼굴에서 보이는 지나치게 현실적인 모습은 그들의 존재의 예언적인 마지막을 보여주고, 강조하고, 증명해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미모와 소멸의 미학은 실체를 더 이상의 출구가 없는 마스크로 덮어씌운다. 막다른 골목에서 문맥(Context)이 존재(existence)를 제한하고, 생존은 무한한 미(infinite beauty)가 되어버린다. 지나친 소비자 중심주의, 가치결여, 자아상실의 시대에서 희망의 실패는 비 영구성과 그에 따른 딜레마를 반영하는 막간극(interlude)이 되고자 한다. 그리고 그의 광대한 사진 내에는 인간성, 인간에 봉사하는 기계, 합성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한 기술적 언어가 정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