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경기에서 No Bounds는, 특히 배드민턴 같은 구기종목에서 바닥에 공이 닿기 전에 쳐서 상대방에게 넘기거나 Direct로 볼을 처리하는 기술인 Volley를 의미한다. 신속하고 공격적인 플레이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상대방이 자신의 동작을 예측하기 전에 미리 구사하는 동작이다. Bounds는 경계와 영역을 나타내며 특정 목적지로 향한다는 뜻을 갖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부정어 No를 앞에 붙여 경계를 없애고 공간을 넘나들며 방향에 대한 한계와 제한을 부정하는 전시기획의 의도를 담았다.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는 2005년 10월 개관 후 200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선 컨템포러리가 보여준 작가들이 형성되었으며 여러분께 우리의 선택을 보여드릴 시간이 도래했음을 느낀다. 물론 오늘날 미술이 가장 기대를 모우고 확장되는 장르이며 그만큼 우수한 작가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 갤러리는 주로 한국의 젊은 작가 중에서 작업 개념이 분명하고 작품의 개성이 강하며 동시에 신선한 이미지의 회와와 조각, 사진 작업을 보여주는 장래성이 뛰어난 작가들을 선별하여 전시를 개최해왔다. 그들은 장르적인 영역을 가볍게 흔들고 경쾌하고 즐거운 이상과 엄숙한 고담준론한 미학의 경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행복한 아티스트들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작가들은 2006년을 선 컨템포러리와 함께 한 작가들과, 앞으로 가다오는 새해에도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작가들을 망라하였다. 그 중의 일부는 비평가들의 시선과 호평을 받으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작가들도 있고 내실을 다지는 준비의 시간을 보낸 작가들도 있다. 또 선 컨템포러리에서의 전시가 계기가 되어 작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작가도 있다. 그 이외에도 신선한 작품을 선보이며 우리앞에 새로이 등장한 작가도 포함하였다. 우리 갤러리는 이 작들을 여러분에게 기쁘게 소개하며 2007년을 시작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