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는 2010년을 시작하는 첫 전시로 2월 4일부터 27일까지 송은영의 개인전, <침범하는 Invading>이 열린다.
송은영은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빵떼옹-소르본느 파리 1대학 조형예술학과 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한국과 프랑스에서 7차례의 개인전과 20여 차례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작가는 작품과 대상을 바라보는 관객의 원근법적 시선을 교란시키면서 자아의 존재에 대한 인식을 유도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는데 이는 일상과 현실을 바라보는 세계의 주체로서의 ‘자아’와 그것을 기억하는 ‘자아’는 바로 그 시선과 기억으로 인한 존재의 확인을 표현한다. 작품 속에서 그녀는, 한 사물의 부재, 혹은 뒤의 사물에 잠식된 앞의 사물 외곽선은 보는 이의 기억에 의해 채워지며 침범당한 원근법의 질서와 사물들의 비어있음을 보면서, 결핍이 아닌 기억에 의한 채워짐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2006년 석주문화재단 우수신진작가로 선정되었고 2003년 송은문화대상에서 입선하였으며 2002년에는 창동 스튜디오 1기 입주 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해외 아트페어와 국내외 전시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전시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진행해왔던 ‘환영(illusion), 존재, 그리고 기억’의 삼각관계를 구현의 연장선상에 있는 회화작품 1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